세계 지도자들의 약속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끝내겠다."
100명이 넘는 세계 지도자들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2021년 유엔 기후 변화 회의(COP26)의 첫 번째 주요 협약에서 2030년까지 삼림 벌채를 중단하고 되돌리겠다는 약속에 동의했습니다.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지도자 선언(Glasgow Leaders' Declaration on Forest and Land Use)이라고 하는 이 약속은 전 세계 산림의 약 90%를 포함하고 있으며, 산림의 합법 및 불법적인 파괴를 종식시키기 위해 192억 달러의 공공 및 민간 자금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조 바이든 대통령), 중국(시진핑 국가주석), 브라질(자이르 보우 소나로 대통령) 등의 지도자들이 이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서명국들은 약속이 어떻게 시행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과학자들은 "2020년까지 삼림 벌채를 절반으로 줄이고 2030년까지 끝내겠다."라고 약속한 2014년 산림에 관한 '뉴욕 선언'과 같은 "이전의 법적 구속력이 없는 삼림 벌채 협약들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런던 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의 글로벌 변화 과학 교수인 사이먼 루이스(Simon Lewis)는 BBC에 "많은 국가에서 삼림 벌채를 종식시키겠다는 정치적 약속과 그 여정을 진행하기 위한 상당한 자금을 확보한 것은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14년 '뉴욕 선언'과 함께 세계는 산림 벌채를 전혀 늦추지 못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환경 인권 NGO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의 산림 정책 및 옹호 책임자인 조 블랙먼은 "서약서의 서명자 목록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법적 약속의 형태를 빠트린다면 과거의 실패한 약속을 되풀이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산림은 중요한 생태계가 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데, 이는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2019년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에 따르면 삼림 벌채와 토지 개간은 인간이 초래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3%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지구 환경 변화(Global Environmental Change) 저널에 2019년 발표된 연구에서 토지 개간의 주요 동인은 소를 위한 목초지(41%), 팜유와 콩을 재배하기 위한 상업용 경작지(18%), 종이와 목재를 위한 벌목(13%)입니다. 글로벌 산림 감시(Global Forest Watch)가 수집한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에 발생한 열대 우림 벌채의 1/3이 브라질에서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54,000 제곱 킬로미터의 잃어버린 산림 중 52%를 차지했습니다. COP26 기자 회견에서 브라질의 대통령인 보우 소 나루는 그의 정부가 "2030년까지 불법 삼림 벌채를 근절하기 위해 약속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인권 감시 기구(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실제로 보우 소나로(브라질) 정권의 많은 행동으로 인해 법적 수단을 통해 열대 우림을 탈취, 벌채 및 개간하기가 더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이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아마존은 흡수하는 것보다 더 많은 탄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또한 2020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아마존 열대 우림의 40%가 사바나로 변할 수 있는 전환점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비록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산림녹화의 성공은 전례가 없는 것이 아니며 성취할 수 있습니다. 귀중한 열대 우림에 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나사(NASA) 위성을 이용한 한 연구에서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전 세계가 눈에 띄게 더 푸르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의 대부분은 지난 20년간 지구 녹화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의 노력 덕분입니다. 중국 녹화의 42%는 대기 오염, 토지 황폐화 및 기후 변화 완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산림을 만들고 오래된 산림을 확장하는 것으로 구성됩니다. 그 서약의 새로운 자금 중, 17억 달러는 토지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여 열대 우림을 보호하는 원주민 공동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에 따르면 2020년에 생태계를 보호하다 숨진 사상자 227명의 사람 중 3분의 1이 원주민 공동체에 속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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